Review

로엘 B90 차량용 공기청정기 간단 리뷰

awesometic 2018. 11. 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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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엘 B90 차량용 공기청정기

요새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죠. 그 동안 신경을 안 썼던 건지, 정말 요 몇 년 간 갑자기 심해진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가 업무 중 운전을 많이 하시는데, 미세먼지도 그렇고 도로 위는 그냥 더럽기 때문에 있어야겠다 싶어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로엘이라는 기업의 공기청정기인데요, 사실 시장엔 필립스 등 아주 커다란 회사들의 괜찮아 보이는 제품이 많지만 공기 좋은 나라에 위치한 필립스가 뭘 알겠나 싶어 평 보고 로엘 제품을 사야겠다 싶었어요. 비싸서 그런 거 아ㄴ비다.

다나와에선 벌써 로엘 공기청정기 제품 3개가 모두 순위권입니다. 블랙홀 Z10 모델은 라데온 쿨러를 썼다는데, 라데온 6950 정도에 쓰였던 레퍼런스 쿨러 같아요. 제가 6950 사용자였거든요 :) 바람은 정말 쌥니다 그 쿨러.

근데 전 좀 시끄러울 것 같아서 듀얼 쿨러 제품인 B90을 선택했습니다. 간단 리뷰 올려볼게요.


디자인

깔끔합니다. 생각보다 안 크고, 가볍고 컴팩트해요.

뒷면으로 공기를 빨아들입니다. 오른쪽엔 센서가 보이네요.

왼쪽엔 전원 포트와 USB 포트 2개가 있습니다. 여기로 뭔갈 충전하라고 하는 것 같아요. 출력이 궁금합니다만 별 다른 자랑이 없는 걸로 봐선 잘 해야 5V 2A일 것 같습니다. 아니면 5V 1A정도.. 그 사이일 것 같다에 조심스러운 한 표 넣습니다.

그리고 왼쪽 처럼 같은 위치에 오른쪽 면에도 쿨러가 위치합니다.

뒷면에는 QC 검사 완료됐다는 PASS 스티커와 간단한 제품 정보가 붙어있네요.

뒷면을 까보면 이렇게 필터가 들어있습니다. H13 등급 헤파 필터라서, PM 0.3 먼지를 99.97% 까지 걸러준다네요. 충분한 필터입니다.

차량에 장착하기 전에 집에서 한 번 켜보고 싶은데요..


작동

마침 집에 12V 1.5A 어댑터가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코드 규격도 맞아요. 뭐 사실 이 정돈 다들 집에 하나씩.... ㅎㅎ

12V 1.5A면 18W인데, 팬 2개랑 센서, LED 세그먼트가 18W나 먹을 것 같진 않네요.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잘 작동하네요! 전원을 넣자마자 공기청정기가 작동합니다. 처음에 전원을 넣으면 미세먼지 수치가 99인데, 조금 냅두면 다시 정확한 수치가 나옵니다. 정확한 수치가 99 이상이면 안 그러겠지만요.

화면엔 말씀드린 현재 PM 2.5 미세먼지 수치와 온도, 습도가 나옵니다. 숫자는 꽤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데, 빠릿한 느낌이라 신뢰도있고 좋습니다.

UV 램프가 켜져있는 게 보이네요. 이 제품 특징 중 하나가 UV램프로 공기 중 세균도 잡는다는 겁니다. 사실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 실제로 효과가 어느 정도인 진 모르겠지만, 괜히 이런 게 있어서 감기라도 덜 걸릴 것 같은 마음이 든다면 좋죠. UV 램프를 갖다 쏴주니까 세균이 죽긴 죽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전원 버튼같이 생긴 부분을 터치하면 팬 속도가 수동으로 조절됩니다. LED 색으로 초록, 파랑, 빨강 총 3단계입니다. 재보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동 모드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저 검은 곳 어딜 터치해도 작동이 됩니다. 좀 예민한 거 아닌가 싶지만 차에 가만히 냅두니까 괜찮을 것 같네요.

공기 청정기는 또 소음이 중요한데, 1단계 소음은 그렇게 크지 않아요. 생각보다 작아서 이 정도면 집에 두고 써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3단계 소음은 부웅- 하는 게 조금 있는 편이지만, 낮은 음이라 지금 리뷰 쓰면서도 거슬리진 않네요.

제 방이 처음엔 50~60 정도였는데, 한 10분 정도 지나고 난 뒤 10~20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3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네요! 성능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결론

배송비까지 9만원이 살짝 부담될 순 있지만, PM 2.5 미세먼지 수치, 온/습도도 나오고 H13 등급 필터이며 듀얼 쿨러라 소음도 나쁘지 않아요.

공기 청정기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전 아주 좋네요 :)

전체적인 소감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 디자인이 나쁘지 않다. 크기는 오히려 제품 이미지보다 작은 느낌.
  • 근데 차에 두려면 조금 고민 될 크기긴 함. 차 뒷편이나 헤드레스트 뒷편에 두면 되긴 할 듯.
  • 공기청정 능력이 괜찮다. 수치가 정확하다면, 내 방이 10분만에 깨끗해진 건가?
  • 싶으면서도 제품의 CADR 수치를 모르니 3평 남짓한 방을 커버할 수 있는 건가 싶긴 함.
  • 다시 생각해도 미세먼지 수치가 너무 금방 금방 내려가버린다. 아무래도, 사실 내가 보기엔 흡기부분과 센서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키자마자 센싱하는 부분의 먼지도 빨아들이기 때문에 그 공간의 실제 미세먼지보다 낮게 나오는 거 아닐까 싶다. 켜두면 당연히 공간도 깨끗해지겠지만.
  • 팬이 깔끔한 소리를 내진 않는다. 빠르게 도는 팬에 뭔가 종이같은 게 살짝쿵 걸린 듯한 일정한 소리가 있다. 이게 베어링 소리인지, 정말 뭐가 걸린 건진 모르겠지만 설마.. 듣다보니 베어링? 소리같긴 하다. 이런 건 제품 편차기도 하고 소리가 크진 않아 차에 두고 쓸 거면 신경쓰이진 않을 듯.
  • 별도의 USB 포트들은.. 시가잭을 공기청정기에 연결해버리니 폰 충전하라고 둔 것 같은데, 이런 디테일은 좋다. 장비가 없어 잴 순 없는데, 요새 폰을 충전하려면 최소 5V 2A는 돼야하지만 그건 모르겠다.
  • 음이온도 나온다는데? 사실 이건 보이지도 않고 음이온 방출구라고 써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선가 잘 나오고 있지 않나 싶다. 듀얼 팬일듯.
  • 잘 작동하는 것 같다.
  • 어댑터만 있다면 집에서 써도 될 것 같은데, 자면서 쓰기에는 조금 소리가 거슬릴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 괜찮을 수도 있다.

아직 차에 두고는 안 써봤습니다. 하지만, 전 이게 방에서 써도 괜찮다고 봐요. 차에서도 분명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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