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마우스는 참 좋은데 너무 아쉽습니다. 선택권이 다양하지 않아요. 한 번 써보고 나서 계속 버티컬 마우스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데, 고장나면 또 같은 걸 사곤 했네요.. 기본적인 가격이 높아서, 비싼 건 또 너무 비쌉니다.
Anker 모델을 쓰다가 이번엔 TG 모델을 사봤습니다. 한 두 달 쓴 것 같은데, 간단하게 후기 남겨볼게요. 마우스에 가장 중요한 건 디자인과 감도죠.
마감은 솔직히 쏘쏘합니다. 3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 사실 마우스 치곤 저렴한 건 아닌데, 그렇게 고급지고 퀄리티 높은 마감은 아니예요. 사실 조금 저렴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요.
디자인이 나쁜 건 전혀 아니예요. 다만 조금 아쉽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2개의 기능키가 있는 게 가장 마음에 들어요.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앞, 뒤로 갈 수 있는 키죠. 전 모든 마우스가 5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립감도 괜찮습니다. 나름 안정감있게 손을 얹힐 수 있어요. 손목엔 부담 없습니다.
모든 Wifi 무선 마우스가 그렇듯 연결은 쉽습니다. USB 동글 꼽고, 마우스에 건전지 넣은 뒤 키면 돼요.
연결 안정성도 괜찮습니다. 몇 달 사용하면서 포인터가 튀거나 끊긴 적은 없어요. 이 점은 만족합니다. 저번 마우스는 너무 끊겨서 버린 거거든요 :)
사실 별로입니다 ㅎㅎ
일단 전 Anker쓰다가 써서 그런진 뭔진 몰라도 마우스 포인터 자체가 이상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적응했지만요. 포인터의 축을 조정할 수 있다면 무조건 해야겠다 싶어요. 예를 들어, 난 포인터를 오른쪽으로 옮기고 있는데 얘는 자꾸 오른쪽 위로 갑니다. 사실 이건 제가 Anker 마우스에 익숙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사실 또 직접 제 손과 마우스 움직임을 보면 잘 가고 있긴 해요. 희한하죠, 제 손이 이상한가봐요.
문제는 감도도 별로입니다. 마우스가 튀지도 않고, 축도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감도가 미묘합니다. 포인터 움직임이 이상해요.. 빨라야할 때 느리고, 느려야할 때 빨라요. 뭔가 사람의 움직임을 반영한, 그런 튜닝이 안 된 느낌이란 말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게 잘 맞는 분들이 계실 수 있어요.
제가 리눅스에서 사용해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드라이버가 다르니까요. 어찌됐든 저한텐 안 맞는다는 게 너무 아쉽네요.
참... 개인적입니다. 마감은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인데, 가장 중요한 포인터가 익숙해지지 않네요 :(
전체적인 소감입니다.
- 3만원짜리 마우스에 만원짜리 마감. 버티컬 마우스는 마감이 조금 어렵나?
-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
- 근데 포인터 움직임이 정말 이상하다. 리눅스라서 그런가. 조만간 하나 새로 살 것 같다.
- 포인터 움직임만 자신에게 맞다면(윈도우에선 아예 정상일 수도 있고) 쓸만한 마우스이다.
- 사실 이거 아님 저거라는 대안이 별로 없다 :)
그래요. 이 마우스 되게 잘 나갑니다. 포인터 움직임만 자신에게 맞다면 충분히 좋은 마우스예요. 하지만 전 조금 안 맞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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