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CloudShell2와 XU4Q를 업어왔을 때, 설치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었어요.
당시 3.5인치 하드가 마땅히 남는 게 없어 사용하던 2.5인치 외장하드들을 분해하여.. SATA 연장 케이블을 구매해 2.5 -> 3.5 베이를 사용하며 겨우 셋팅했었습니다.
1.5TB, 0.5TB 2개는 베이와 연장선을 이용해 안에 넣고, USB 일체형이던 3TB짜리는 밖에 유전원 USB허브를 통해 따로 물려놨었어요.
당시에 찍은 사진인데, 블로그에 올리진 않았던 것 같네요. 뭐 이렇게 연결했었죠.
이렇게요 :)
그래서 전 항상 마음속에 "아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해지면 무조건 3.5인치 NAS용 하드 산다"는 생각을 간직하며 살아 왔습니다. 무엇보다 외장하드 분해 + 주렁주렁이기 때문에 자료가 날아갈까봐 조금 불안했어요.
근데 마침내 드디어 열심히 예능과 영화를 챙겨본 끝에 하드디스크 용량들이 부족해지기 시작했어요. 게다가 고용량 NAS용 하드디스크가 필요한 이 시점에 딱 저를 위한 좋은 소식이 있었죠.
예전에 베스트바이에서 엄청난 딜이 하나 떴었어요. 아실 만한 분들은 다 아는 내용입니다. 무려 WD 8TB RED 가 들어간 외장 하드를 150달러 가량에 풀린 일이죠!
근데 이 WD 8TB RED를 그냥 사려면 엄청나게 비쌉니다. 한 36만 9천원 쯤 해요.
근데 지금도 싸게 풀려있는 WD 이지스토어 8TB를 봅시다.
살 만합니다. 180 달러면,
살 만하지 않나요? 안 사고 예능과 영화를 정리하면 되겠지만, 예능은 몰라도 영화는 좀 아까워요. 게다가 NAS용이 이렇게 싼데.
근데 베스트바이는 해외직구가 굉장히 어렵다고들 합니다. 배대지 문제도 있고, 카드사도 가린다고 하고.. 그래서 전 중고나라에서 미개봉 매물을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 집 근처 지하철역에서 괜찮은 가격에 미개봉을 판매하는 분을 만나 업어왔어요.
먼저 외장하드 상태로 컴퓨터에 연결해 레드인지, 화이트인지, 작동은 이상 없는지 확인하고 싶었으나.... 딸려오는 어댑터가 돼지코가 아니라 간만에 남자답게 바로 분해했습니다.
이렇게 잘 뿌셨어요 :) 자세히 보면 부러진 걸쇠 하나가 잘 누워있죠.
화이트가 걸렸는데, 살짝 불안합니다. 최신 표준을 지키기 때문에 특정 핀에 3.3V 전원 인가여부에 따라 전원이 아예 안 들어올 수도 있다는 그 화이트예요. 그래도 핀 하나를 절연테이프로 살짝 가리면 잘 된다고 하니 그냥 설치해봅니다.
사용하던 CloudShell2를 꺼내 분해해봤어요.
부품들이 아둥바둥 잘 살고 있습니다. 먼지가 너무 많이 쌓여 분해하면서 전부 닦았어요.
설치 완료 사진이 없지만.. 사용하던 eMMC에 새로 나온 4.14 미니멀 이미지를 올려 실행해보니!
다행히 절연테이프 없이도 화이트가 바로 잡히네요! NTFS라 따로 포맷해야겠습니다.
이제 천천히 자료도 옮기고, Samba나 OpenVPN, Plex 등도 설치해 기본적인 세팅을 진행해야겠어요 :)
여담이지만 화이트도 레드와 같이 NASware 3.0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저 3.3V 뭐시기랑 작동 RPM, 라벨 색상 외엔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하네요.
HC2가 출시되면 좋은 시너지를 보일 것 같기도 하구요. 화이트는 데스크탑이나 몇몇 기성 NAS에는 바로 붙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근데 CS2에 바로 붙어버리니 아마 로직이 거의 비슷할 것 같은 HC2에도 바로 붙겠죠.
그나저나 NAS용 하드라 괜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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