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화웨이 미디어패드 M3 후기 - 하드웨어

awesometic 2017. 11. 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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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Pad M3

여러 태블릿을 써오다, MediaPad M3까지 오게 됐어요. 주 용도는 역시 예능/드라마/영화 감상(스트리밍) 및 유튜브 감상이구요. 게임도 가끔 하고.

개인적으로 생산적인 일은 태블릿으론 힘들단 생각에 태블릿을 놀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디어패드 M3 LTE 중국 내수용을 구매한지 대충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개인적인 미디어패드 M3의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하드웨어

MediaPad M3의 주 스펙은 다음과 같아요. 주요 스펙들을 하나씩 느껴보겠(?)습니다.

  • HiSilicon Kirin 950 + ARM Mali-T880 MP4
  • 기린 950은 S6/노트5에 쓰인 엑시노스 7420 급이라는데요. 확실한 건 무엇을 하든 빠릿빠릿해요. 충분합니다. 대신 자체 UI인 EMUI를 안드로이드 누가 기반인 5.0 이상 버전으로 올려야 쓸만해져요. 업데이트 전엔 뭘 해도 버벅임이 보였거든요. 근데 EMUI 자체는 정말 별로... 소프트웨어 편에서 자세히 써볼게요.

    GPU는 말리 T880 MP4인데, 이건 엑시노스 7420에 쓰인 말리 T880 MP12와 코어수가 조금(3배) 달라요. 대신 부스트 클럭이 살짝 높지만(900Mhz vs 650Mhz), 아무래도 전체 성능은 조금(2배) 딸립니다. 그래도 간단한 게임들은 충분히 돌리더라구요, 린저씨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걸로 봐선 리니지도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 같구요.

  • 4GB LPDDR4
  • 안드로이드에서 램은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얼마나 자주 죽이냐를 결정해주기도 하죠. 게임하다 잠깐 인터넷 보고 왔는데 게임이 꺼져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아마 너무 신날 겁니다. 신나서 그대로 폰도 바꾸러 갈 거예요.

    근데 램이 용량도 중요하지만(다다익램) 사실 제조사 재량이기도 하거든요. 기본적으로 LRU 기반이지만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갯수를 정해줄 수도 있다는 점에선 무조건 많은 램이 장사는 아니란 것 같습니다. 원플러스 3나 최근 삼성 폰에서도 욕 먹은 부분이죠.

    그런 의미에서, 미디어패드 M3의 4GB 램은 뭐 그냥 저냥 충분하고 짜증나진 않네요. 아마 이게 최상의 칭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램으로 화날 일은 안 생길 거예요.

    여담으로 4GB가 2017년 현재 거의 표준이죠, 4기가보다 낮으면 적다 생각되고, 4기가보다 많으면 많다 생각되는 것 같네요.

  • 8.4 인치, 2560 x 1600, 1500:1 Contrast 디스플레이
  • 미디어패드 M3를 구매하면서 기대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8인치보다 살짝 큰 8.4인치에 QHD 디스플레이, Contrast도 1500:1이고 색 재현력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살짝 불만입니다. 프리셋으로 있는 설정들은 색온도가 전부 너무 노랗거나(기본) 너무 파랗습니다(생생함). 그리고 Contrast가 높긴 하다지만 살짝 어두운 감이 없잖아 있어요. 잔상도 조금 있습니다. 어두운 것과 잔상은 뭐 일반적으론 크게 신경 쓰이진 않는 부분입니다.

    사실 색온도 설정 옵션이 있어 각자 대충 맞춰 쓰셔도 괜찮긴 해요. 색 자체는 풍부하게 표현해주고, 오히려 어둡단 게 조금 진한 느낌이 되기 때문에 몇몇 자연 사진들은 정말 느낌있게 표현해 주더라구요.

    패널 자체가 색은 잘 표현해주고, 8.4인치에 QHD라 PPI값이 높아서 만약 Calibration만 제대로 된다면 상당히 괜찮은 디스플레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 야외 시인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실내에서만 써봤어서.. ㅎㅎ 밝기가 어두운 디스플레이는 아니예요.

  • Harman/Kardon 인증 스테레오 스피커
  • 얘도 기대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막상 들어보면 나름 괜찮긴 합니다. 사실 노트8 스피커를 듣다가 이걸 들으면 확실히 좋아요. 하지만 베이스가 조금 부족한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테레오인 건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얘는 세로모드일 땐 아래가 베이스, 위에가 트위터 스피커가 된다면서요? 진짠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으나 그런 트윅을 적용했다면 나쁘지 않죠. 어차피 고만고만한 똑같은 스피커를 두 개 달아 놓고 뭐하러 나누나 싶지만요.

    ... 수정합니다. 이어폰을 알아보다가 알게된 정보인데, 스피커의 진동판이 다이나믹 드라이버일 경우 저음과 고음을 동시에 재생할 때 서로 진동수가 달라 음이 굉장히 왜곡되거나 뭉개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트위터와 베이스를 나눠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 5100 mAh 배터리
  • 그래도 Kirin 950이 저전력 CPU는 아니기 때문에 Snapdragon 625나 Exynos 7870같은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만, 그래도 하루 정도는 충전하지 않고도 소프트하게 사용할 만한 괜찮은 배터리 성능입니다. 8.4인치 QHD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생각해서요.

  • 기타
  • 무게가 310g 으로 가벼운 편이고, 외부 마감도 나름 튼튼해보이고 좋습니다. 베젤도 얇구요. 그리고 생각보다 지문인식이 너무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노트8을 포함해 제가 본 것중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해요. EMUI에선 지문인식 제스처를 통한 기능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좋은 센서를 사용한 것 같네요.


결론

전체적으로 하드웨어/만듦새는 만족스러워요. 조금 비싸지만 스펙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편인 건, 출시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인정할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성능과 빌드 퀄리티는 30~40만원이라는 가격대비 좋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본문에 트루가 아닌 점들이 있을 수 있지만, 미디어패드 M3/비와이패드 2에 관심이 있거나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됐음 좋겠네요.

이어서 소프트웨어 편도 올라갑니다 :)

자세한 전문 리뷰는 아래 참고 사이트들을 봐주세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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