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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C를 이용한 자작 NAS 장비 선택

awesometic 2017. 8.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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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C를 이용해 자작 NAS를 구축할 때 참고하세요.






1. SBC

SBC는 Single Board Computer 의 약어입니다. 라즈베리파이, 오드로이드, 바나나파이 등등이 이에 속해요. 카드 만한 넓이의 인터넷이나 뭐나 될 거 다 되는 조그만 컴퓨터를 말합니다.

NAS는 갖고 싶은데, 기성 NAS나 완제품 서버는 비싸다 하시는 분들은 이런 SBC를 이용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음도 없거나 작고, 전력 소모량도 적어 경제적입니다.

SBC를 이용하셔도 충분히 될 건 다 돼요. 많아야 두 명 정도가 동시 접속하고, 기능으로는 FTP, WebDAV, DNLA, OwnDrive나 Seafile 정도다 하면 SBC로 어느 정도 다 돌립니다. 4K 스트리밍이 필요하지 않다면요.

그럼 SBC를 고를 때 어떤 걸 염두해 둬야 할까요?

NAS로 돌릴 것이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작동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제 생각엔 다음 요소들이 필수적입니다.


- 좋은 CPU, 가능하면 x86-64

- 2GB 이상의 RAM

- 기가비트 랜

- USB 3.0

- 저전력, 저발열, 저소음


좋은 CPU란 게 뭘까요? 일단 클럭이 높고, 물리 코어 수가 많은 게 좋은 건 뻔합니다. 캐시 메모리도 중요하죠.

NAS에서 중요한 사항은 그런 IPC 성능, 캐시 적중률보다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지원하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720p, 1080p 영상은 요새 어지간하면 다 스트리밍 빠방하거든요.

x86-64가 그런 말입니다. x86 명령어 세트에 64비트에요.

64비트는 레지스터의 크기나 버스 대역폭이 넓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성능이 더 좋을 수밖에 없고, 램도 더 많이 지원할 수 있게 되죠. 그리고 x86은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작업 시 쓸 만한 명령어들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뭐 이쪽 분야는 잘 모르지만, 간단한 곱셈을 보수와 덧셈만으로 구현하는 것보다 곱하기 하나 때리는 게 더 빠르고 편한 느낌 아닐까요. 게다가 오래된 프로그램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x86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사실 서버 소프트웨어는 아직 x86이 많아요. 아직 서버 시장에선 ARM은 2순위입니다. 이제야 구글부터 슬슬 ARM을 쓰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명령어 셋과 여러 리소스의 메모리 적재적소 할당 등 다양한 문제로 x86 프로그램을 ARM에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ARM에선 기대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리눅스의 크로스 컴파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쓸 수 있긴 하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ARM도 지원하긴 해요. 

같은 맥락으로 FreeNAS 라는 NAS용 운영체제도 x86-64가 최소 사양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x86-64를 권장한다고 쓴 겁니다. 물론 스트리밍이나 트랜스코딩을 위해 좋은 CPU가 필요하긴 해요. 코덱도 많이 지원하면 좋고.

RAM은, 왜 더 많으면 좋냐를 설명하기 보다 그냥 최소 2GB, 많으면 좋다고 알고 계심 될 것 같구요,

NAS에 자료를 빠르게 업/다운로드 하기 위해 기가비트 랜도 필수고,

빠른 백업과 다양한 저장소 확장을 위해 USB 3.0도 필수입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저전력, 저발열, 저소음이죠.

SBC에서 아직은 x86-64를 지원하는 애가 없습니다. ARM 64비트는 있어요, 라즈베리파이3, 파인64, 오드로이드 C2 등등.. 근데 얘넨 USB 3.0이 없다던가, 기가비트 랜이 아니라던가 다양하게 안 됩니다.

ARM 32비트로도 대부분의 기능은 구현 가능하니, 가장 필수 요소로 USB 3.0과 기가비트 랜만을 생각했을 때, 답은 아직 오드로이드 XU4 하나에요. 32비트 ARM 프로세서라 아쉽지만, 될 건 다 되고 저도 굉장히 잘 쓰고 있어요. UAS도 지원하구요. 일반적인 스트리밍이라면 아직 네트워크 속도가 지원되는 한 거의 잘 볼 수 있고, 트랜스코딩이면 살짝 어렵긴 합니다만 720p정도는 어느 정도 돌립니다.



2. 보조 저장 장치

1) HDD

이건 다른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017/08/09 - [오드로이드 XU4/Misc] - NAS용 하드디스크와 고장률(AFR), 백업


2) 외장하드

외장하드가 좀 웃깁니다. 

외장하드 회사는 고를 수 있어도, 외장하드 껍데기 안에 어떤 하드가 들어있는진 알 수 없어요. 실제로 HGST 외장하드를 구매했는데 뜯고보니 씨게이트였습니다. 회사를 고른다 뭐 그런 것의 의미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같은 하드디스크라도 외장하드에 넣고 더 싸게 파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본 경우는 씨게이트인데, 

https://www.amazon.com/gp/product/B01LXF3C7Z/ref=oh_aui_detailpage_o01_s00?ie=UTF8&psc=1

5TB 외장하드가 아마존에서 149.99달러네요. 얘를 뜯어보면 ST5000LM000 이란 하드디스크가 나옵니다. 근데 이 하드디스크는,

https://www.amazon.com/Seagate-Barracuda-2-5-Inch-Internal-ST5000LM000/dp/B01M0AADIX/ref=sr_1_1?s=electronics&ie=UTF8&qid=1502258932&sr=1-1&keywords=ST5000LM000

아마존에서 197.88 달러에요. 같은 5TB 하드디스크인데 50달러 차이가 납니다. 심지어 더 싼 게 들고 다니면서 쓰라고 케이스랑 USB 케이블도 줘요. 들고 다니면서 쓰다가 뜯어서 노트북이나 NAS에 달 수 있는 거죠. 뽐뿌급 팁이네요.

이런 게 이 외장하드만 이럴 것 같진 않습니다. 찾아보면 많을 거에요.

그래서 오히려 2.5" 하드디스크로 NAS를 구축하기 위해선, 그냥 2.5" 하드디스크를 사는 것보다 외장 하드를 알아보고 사셔서 뜯으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조심해야할 점은, 가끔 USB 포트가 내장된 하드디스크가 있습니다. 걔네만 조심하세요. 2.5" 치고 다른 제품보다 길이가 짧다던가 하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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