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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구매! 14인치, 16인치 기다립니다.

awesometic 2021. 1. 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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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MacBook Air

엘리트북을 사용하다가.. 제 개인적으로는 역시 맥이 개발 환경으로 더 잘 맞아서 M1 맥북 에어를 구입했습니다.

사양은 아주 전통적인 8GB/512GB, 맥북 에어 고급형입니다 ㅎㅎ. 원래 2017 맥북 프로를 쓰면서도 터치바는 크게 안 사용했기 때문에 돈도 아낄겸 에어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구입한 지는 조금 됐는데, 대략 2주 넘게 사용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노트북이네요. 시기상조인듯, 미래인듯.

제 엘리트북은 이제 다른 좋은 주인을 찾아 떠났습니다 ㅎㅎ.. 램과 SSD 등 모든 것을 업그레이드 해놨는데 아쉽기도 하네요. 르누아르 엘리트북이 나쁜 건 절대 아닙니다. 엄청나게 좋은 편에 속한데, 다만 제가 이 노트북으로 개발 환경을 맞춰보면서 제 니즈에는 잘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더 아쉽게도 리눅스는 커널 자체가 아직 르누아르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아서 리눅스로 쓰기도 사실 좀 그랬어요.

일단 전 이 애플 실리콘 맥북이 너무 맘에 들기 때문에 이걸 계속 쓰다가 14인치나 16인치 애플 실리콘 모델이 나오면 각 보고 바로 갈아탈 생각입니다.

아마 M1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가 저렴하게 나왔으니, M1X나 M2인 14인치나 16인치 모델은 200만원대로 나올 게 확실합니다. 기존 13.3인치 맥북 프로 4포트 모델을 14인치가 대체하여 정가가 대략 230만원쯤으로 맞춰지겠죠. 이 맥북 에어를 그 때 팔면 대충 100~120정도에 팔릴 것 같은데, 총알 100발 정도만 장전해 놓으면 대충 될 듯 하네요 ㅎㅎ

이번 M1 맥북 에어는... 전문가 프로그램보단 인터넷, 메일, 글 작성 등 일상 생활에 쓰신다면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말도 안 되는 성능, 엄청나게 긴 사용 시간, 적은 발열입니다.

다만 개발, 특히 크로스 플랫폼을 대응한다던가, 아니면 Adobe 앱 같은 Third-party 전문가 프로그램들은 잘 동작하지 않는단 보고가 아직도 많네요. 점점 나아지고 있긴 한다지만 특히 컴퓨터쪽에 관심이 많고 Troubleshooting에 자신이 있는 게 아니라면 비추드립니다.

brew도 아직 Rosetta로 돌려야 하는데 전 이게 뭐 Rosetta인지 native하게 돌아가는 건지 모를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아마 시스템 안에 brew가 설치한 x86 바이너리들이 곳곳에서 Rosetta로만 돌아가고 있을텐데, 일단은 성능이 딸리거나 버그가 있다거나 하진 않네요.

전 이 맥북으로 이것 저것, 특히 요새는 Flutter와 Electron같은 성능 좋고 유연한 크로스 플랫폼 앱 개발에 관심이 많은데, 제 수준에선 Rosetta로도 꽤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좀 더 잘해지면 그 땐 애플 실리콘 맥북이 정말 쓸모가 있어 지겠죠.

어쨋든 다시 한 번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맥북을 쓸 줄 안다, 사용 중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도 있고 경험도 많다, ARM을 조금 안다 하시면 그냥 사셔야 합니다. 감성으로는 절대 비추합니다. 사과 감성으로 샀다간 부트 캠프로 윈도우도 안 깔리는 애매한 노트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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